‘김학의 수사’에 주말 반납…내달 1일부터 본격 수사

‘김학의 수사’에 주말 반납…내달 1일부터 본격 수사

기사승인 2019-03-31 17:51:55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규명할 검찰 수사팀이 주말을 반납하고 본격 수사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29일 문무일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수사단이 구성된 직후부터 주말 내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등지에서 관련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계획 구상에 들어갔다.

수사단은 이날 과거사위와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복사하고 자료를 보고 있다. 자료 복사가 완료되면 현재 대검찰청에 보관 중인 기록을 오는 1일 차량을 통해 수사단 사무실이 꾸려질 서울동부지검으로 옮길 계획이다.

수사 범위는 앞서 과거사위가 권고한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당시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다. 과거사위 수사 권고 대상엔 오르지 않았지만, 김 전 차관의 성폭력 혐의 등 관련 의혹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비롯한 수사단 소속 검사 13명은 다음달 1일부터 서울동부지검으로 출근해 수사에 본격 착수한다. 수사단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을 찾아 수사단 사무실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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