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인 그룹 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 측이 “진실은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전날 나온 디스패치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디스패치는 강다니엘이 홍콩에서 만난 설모씨를 자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웠으며, 엔터주 ‘큰 손’으로 통하는 원 회장이 이번 갈등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강다니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율촌의 염용표 변호사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오는 5일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이 예정돼 있고, 심문 과정에서 소상히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므로 현재 시점에서 상대방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가처분 신청의 핵심은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전속계약상의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했는지 여부”라고 꼬집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이 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염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문제가 법정으로까지 가게 된 것도 아쉬운데, 불필요한 논란이 증폭돼 안타깝고 팬들에게도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강다니엘 측은 전속계약 과정에서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에 대한 권리를 제3자에게 넘기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당사자 동의 없이 진행했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LM엔터테인먼트는 투자자에게 음반제작 및 유통권, 공연 사업권 등을 일시적으로 행사하도록 한 것일 뿐, 소속 연예인과 관련한 모든 권리는 자신들에게 있다며 맞서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