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사당국이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 수사당국이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三合會)의 버닝썬 투자 의혹을 확인하고자 중국 공안에 협조 요청을 한 사실이 4일 알려졌다. 삼합회는 홍콩과 대만에 거점을 둔 중화권 최대 범죄조직이다.
삼합회는 최근 홍콩 등에서 가상화폐 상장에 관여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중국 삼합회가 가상화폐 등을 통해 버닝썬에 투자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버닝썬 설립 초기 운영자금 24억5000만원 중 10%인 2억2500만원을 부담했다. 전원산업이 12억2500만원, 승리의 해외투자자로 불리는 일명 ‘린 사모’가 1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한 대만 주간지는 린사모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도박계 거물 ‘위궈주’(于國柱)라는 인물이고 린사모는 실제로는 ‘위사모’라고 보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