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몰고 靑 돌진한 육군 소령…“정신질환으로 전역 예정”

외제차 몰고 靑 돌진한 육군 소령…“정신질환으로 전역 예정”

기사승인 2019-04-04 14:47:46

경찰이 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외제차를 몰고 청와대로 돌진, 검거된 육군 소령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전역 예정자라고 밝혔다.

4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연합뉴스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40분 소령 김모 씨는 BMW 승용차를 몰고 청와대에 무단으로 들어가려다 동문초소 앞에서 차량 침입을 저지하는 차단장치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김씨는 경찰의 검문에 불응하고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를 추격하던 순찰차도 차단장치에 부딪혀 운전자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01경비단은 현장에서 달아나던 김씨를 붙잡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종로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전 4시30분 헌병대에 김씨를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5시10분 청와대로 차를 몰고 들어가려다 제지당했다. 이어 오후 8시5분에도 청와대로 들어가려다 검문에 걸리자 “(청와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하겠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전역 예정자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군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힘들어 정확한 동기는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범행 당시 김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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