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퇴가 다시금 전북정치의 이슈가 되고 있다.
전주시 갑 출마가 예상되는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의 출마지역 변경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김 비서관의 출마지역 변경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시각이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의 동향 출신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동안 같은 청와대 출신이면서 고향까지 같다는 부담감 때문에 군산이 아니고 전주시갑 출마 행보였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역정가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제21대 총선에서 군산지역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제기 돼 이러한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군산 출마가 쉽지 않은 상태라면 김금옥 전, 비서관이 군산출마를 주저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에서도 총선에 출마한다면 경선에서의 여성 몫 가산점 등 비교적 안전한 지역을 포기하고 고향인 군산같은 상징적인 곳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위험을 무릅쓰고 승부를 거는 모습을 보여야 내년 총선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고, 성공한다면 향후 입지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전주에서 활동한 시간에 비해서 군산에서 나고 자란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유권자 선택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신임을 받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이라면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관영 국회의원을 선거에서 이겨 당익에도 부합시켜야 한다는 우회적 권고도 나오고 있다.
일단 김 전, 비서관의 전주시 갑 출마를 원하지 않는 입장으로서는 이번 출마지역 변경설이 환영할 만하다.
김 전, 비서관의 전주시 갑 출마의 명분과 실리가 부족하는 주장이다.
예컨대 현, 김윤덕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를 대표했다. 하지만 아쉽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같은 당이었다가 탈당한 김광수 현 국회의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이에 이번 21대 총선은 리턴매치로서 정치적 명분이 축적됐다고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김윤덕 지역위원장의 활동 비중도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지난 패배를 뒤로 하고 오랫동안 지역구에서 표밭갈이를 해왔고 공을 들였다는 의견이다.
반면에 김 전, 비서관은 최근에서야 정치권에서 알려질 정도로 출발이 늦어 조직 운영에서도 밀릴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이런 단점은 당선 가능성과도 연관 짓고 있다.
지난 4.3 보궐선거 민주당 패배 등 지금의 분위기 같아서는 회의적이라는 평가다. 결국 김 위원장이 사회적 지탄 등 특별한 결함이 없는 한 목숨 걸고 총선에 나설 명분과 실리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의 논란이 됐던 여성문제가 전주갑 선택에 한 몫한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여성시민단체에 몸담았던 만큼 자연스럽게 이 부분을 거론할수 있는 등 전주시갑 출마 모양새가 더 좋다고 여긴게 아닌 가 싶다”며 “어쨌든 김금옥 전, 비서관이 전주시 갑이든 군산시든 전북정치 새판짜기 중심에 서 있는 것은 맞다. 대세에 편승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원하는 대세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