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감지시스템이 없어서 상수도 누수???"

"누수감지시스템이 없어서 상수도 누수???"

기사승인 2019-04-09 16:39:40

나인권 전북도의원(김제 2)이 누수감지시스템 도입 시급을 제기해 도마위에 올랐다. 

나 의원은 9일 열린 제362회 전북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북지역 상수도 누수로 인한 연간 손실액이 671억원에 이른다”며 누수감지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나 의원의 이번 발언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막대한 누수와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또 상수도 관리 허점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여겨진다. 

나 의원은 “전북지역 연간 누적 누수량 5,459만톤을 경제적 손실로 환산하면 671억원이 넘는 액수다. 비효율적인 상수도 관리로 인해 눈뜨고 큰돈을 버리고 있는 셈이다”며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 함께 누수탐지시스템 도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상수도현대화 사업에서 배제된 시단위 지역을 대상으로 누수탐지시스템을 우선 도입한다면 상수도현대화 사업의 공백을 메우는 효과와 효율적인 상수도관리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이 전해지자 일각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됐다. 

누수 탐지를 위한 인력 운영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없이 우선 누수탐지기 장비 도입이 시급하다는식이어서 비난이 나온다. 

전주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상수도 관리에 대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겠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누수탐지기 장비에 대한 각 지자체 종류나 대수에 편차가 심해서 활용도가 낮다느니, 누수율 저감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느니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정책을 보면 ICT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원격검침 기술이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유수율, 노후 계량기 보유 현황 등 요인 분석을 통해 우선사업지역을 선정 하는 등 상수도현대화 사업 운영에 대한 대안마련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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