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대북제재 질문에 “약간의 여지 두고 싶다”

폼페이오, 대북제재 질문에 “약간의 여지 두고 싶다”

기사승인 2019-04-11 09:46:57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대북제재 해제에 약간의 여지를 두고 싶다고 발언했다.

미국 CBS 방송은 한미정상회담 전망 기사를 통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소개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제재에 대한) 스탠스를 완화할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날 상원 외교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한 약속을 입증할 때까지 어떠한 제재도 해제돼선 안된다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상원의원 질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여지(a little space)를 남겨두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때때로 우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그것(목표)을 달성하기에 올바른 일이라고 여겨지는 특별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도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한 (의원님의) 지적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핵심적인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완성될 때까지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해 ‘긴 과정’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다”고 장기전을 예고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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