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군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5일간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춘계 전국 초·중·고 육상대회를 연다. 이번에 개최되는 대회는 ‘제48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육상경기대회’와 ‘제7회 춘계 전국 초등학교육상경기대회’이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올해 예천에서 열리는 체육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전국 각지 선수·임원 등 3000여명의 인파가 5일 이상 예천에 머물러 예천읍을 비롯한 인근 지역 일대 활기가 기대된다.
군은 지난달까지 6차례 도 단위 이상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5000명 이상의 선수단이 예천을 찾는가 하면 육상·양궁 전지훈련단 60개 팀, 1만331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기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궁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중국 국가대표팀 17명이 8일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앞서 홍콩, 일본 선수단이 예천을 찾는 등 해외 스포츠마케팅도 활발해 ‘양궁의 고장’의 이미지를 활용한 대외 홍보 효과도 거두고 있다. 군은 육상도 중국과 연계한 해외 스포츠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황주섭 예천군 체육사업소 스포츠마케팅팀장은 “올해 스포츠마케팅팀이 신설된 만큼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