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측 “‘뉴스데스크’ CCTV·바늘자극 보도는 허위, 정정보도 청구”

박유천 측 “‘뉴스데스크’ CCTV·바늘자극 보도는 허위, 정정보도 청구”

박유천 측 “‘뉴스데스크’ CCTV·바늘자극 보도는 허위, 정정보도 청구”

기사승인 2019-04-19 09:24:12

전 연인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그룹 JYJ 멤버 박유천 측이 MBC ‘뉴스데스크’의 CCTV 관련 보도에 대해 반발하며 정정보도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는 지난 18일 박유천이 서울 시내 외진 상가 건물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모습이 찍힌 CCTV를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박유천이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영상과 함께 이 영상 속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 자국이 나타난 것도 확인했다.

그러자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허위보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 계속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변호사는 먼저 박유천이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는 보도에 대해선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은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는 주장이다.

또 영상에 찍힌 박유천의 손등 바늘 자국과 관련해서는 “수개월 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 바, 보도 경위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으로서, MBC의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유천은 지난 17일과 18일 경찰에 나가 조사받았으며, 두 번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박유천을 한 차례 더 불러 황씨와 대질조사할 방침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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