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지운 로이킴숲…현판·우체통 철거

로이킴 지운 로이킴숲…현판·우체통 철거

기사승인 2019-04-19 11:13:30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의 이름을 따서 조성한 ‘로이킴숲’에서 로이킴을 알리는 표식이 제거됐다.

19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서울 선릉로 달터근린공원에 있는 로이킴숲 정자 현판과 우체통이 지난 17일 철거됐다. 강남구청 측은 숲을 이용하는 주민의 민원 등 로이킴숲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킴숲의 메모리얼 트리 안내판은 그대로 있다. 이 안내판에는 숲 조성을 위한 기부 참여자들의 이름 등이 담긴 QR코드가 부착돼 있다. 

로이킴숲은 로이킴이 2013년 Mnet ‘슈퍼스타K4’에서 우승한 뒤 첫 정규음반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발매할 즈음 팬들의 기금으로 조성됐다. 

지자체 등이 가진 공공부지에 팬들의 후원 등을 모아 숲을 꾸리는 사업을 해온 한 사회적기업이 조성을 맡았고, 서울시와 강남구는 파트너로 참여했다. 

한편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 사진을 올린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입건됐다.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로이킴은 지난 9일 오전 귀국한 뒤 다음날인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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