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 "차기 서울대병원장,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앞장서길"

의료연대 "차기 서울대병원장,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앞장서길"

기사승인 2019-04-23 09:25:09

청와대가 신임 서울대병원장의 임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료연대가 차기 서울대병원장에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23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성명을 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차기 서울대병원장 자리에는 이사회 추천을 받은 김연수 교수(신장내과)와 김용진 교수(순환기내과)가 후보에 오른 상황이다. 조만간 대통령이 한 명을 선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의료연대는 차기 병원장에 대한 우선 요구사항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꺼내들었다.

이들은 "현행 서울대병원장은 모든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로막는 무소불위 권력"이라며 "파업할까봐 무서워서 직접고용 못하겠다며 노동 3권도 인정하지 않는 서울대병원 때문에 2년 가까이 전국 5천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전히 위험한 현장에서 고용불안에 시달리며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서는 환자를 돌보는 병원노동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해야만 한다. 하지만 현재 서울대병원은 수많은 불안정노동으로 인해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직접고용 하겠다고 약속했던 병원들의 발목마저 붙잡는 서울대병원장은 이제 없어야하며, 서울대병원이 앞장서서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시행하고 안전한병원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