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성폭행 정황이 담긴 대화와 사진 등이 오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 채널A에 따르면 정준영 주도한 강원도 홍천 여행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 여행에는 정준영과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클럽 버닝썬 직원 등 남성 5명과 정준영의 여성 지인 여러 명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숙소에서) 남성들이 타 준 술을 마시고 기억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또한 정준영, 최종훈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도 여행 기간 동안 여성을 성폭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가 오가고,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도 올라왔다고 채널A는 전했다.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는 이 여행엔 동행하지 않았지만 문제의 영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앞서 경찰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여성은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찰은 최근 피해자를 확보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