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해 구속 기소된 가수 정준영이 전 소속사에게 전속계약금 및 위약금 등 수억원을 물어낼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정준영은 전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메이크어스)에 계약금 3억원과 계약 위반 등으로 회사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한 위약금까지 수억원을 물어내게 됐다. 정준영은 지난 1월 메이크어스 산하의 레이블엠과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 밴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등과 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로 입건되며 두 달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메이크어스 측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6일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는 다음달 10일 정준영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또한 최근 불거진 단톡방 일행의 집단 성폭행 의혹에도 연루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