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세 자택서 일회용 주사기 발견… 정밀 감식 의뢰

현대가 3세 자택서 일회용 주사기 발견… 정밀 감식 의뢰

기사승인 2019-04-24 18:07:44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현대가 3세 정모 씨 자택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알코올 솜 등이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한 정모 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일회용 주사기 10개와 알코올 솜을 발견했다.

일회용 주사기 10개 가운데 9개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나머지 1개는 사용한 흔적이 확인됐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를 흡입하려는데 카트리지가 파손돼 액상을 옮겨 담기 위해 주사기를 한 차례 사용했다”면서 “필로폰 등 다른 마약을 투약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알코올 솜은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기 위해 소독용으로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용 흔적이 있는 일회용 주사기 1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정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총 11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그는 과거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인 이모 씨로부터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7차례 구입해 반복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정 씨는 앞서 경찰에 구속된 SK그룹 3세인 최모 씨와도 지난해 최 씨 자택에서 한 차례 대마초를 함께 흡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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