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 측이 최근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25일 연합뉴스 등 언론을 통해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유천)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또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도 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과수 검사 결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고 지난 23일 밝혔으며, 이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여부는 오는 26일 경기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갈릴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