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KIA, 탈출구는 있나

총체적 난국 KIA, 탈출구는 있나

총체적 난국 KIA, 탈출구는 있나

기사승인 2019-04-25 16:11:28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KIA가 8연패에 빠지며 시즌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한 KIA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구단 최단 연패(16연패)를 기록했던 2010년 이후 2번째로 긴 연패다. 최하위 탈출도 실패했다. 

총체적 난국이다. 투타 가리지 않고 문제점이 심각하다.

강점인 타선은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 타율과 팀 타점이 리그 2위였던 KIA는 올 시즌 팀 타율과 팀 타점이 전체 9위에 그친다. 득점권 타율은 0.241로 최하위다.

중심 타자들이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범호, 김선빈, 김주찬 등 중심 타자들이 시즌 초반 부상 이후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KIA 타선도 침체됐다.

여기에 외국인 타자 제레미 헤즐베이커는 2군에 머물러 있다. 시범경기부터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한 헤즐베이커는 정규리그에서도 폼을 찾지 못했다. 14경기 동안 타율 0.146에 머물렀다. 삼진도 41타수 중 18개를 기록했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아 지난 5일 1군에서 말소됐다. 현재 1군 콜업을 기다리고 있다.  

마운드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시즌 초부터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팀 방어율은 6.25로 10개 구단 중 제일 높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다. KBO 공식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KIA는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당 평균 투구 수는 163.0개로 10개 구단 중 제일 높은 수치다. 볼넷(134개), 피안타율(0.298), 이닝당 주자 허용률(WHIP)도 1.77로 가장 높다.

예견된 참사라는 지적이다. 윤석민과 한승혁, 임기영 등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은 김윤동은 11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6.55로 흔들렸다. 심지어 지난 18일 롯데전에서 투구 도중 대흉근 부상을 당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조기 귀국한 김세현도 지난 19일에 복귀했으나 아직 기대이하의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들도 제 활약을 하지 못했다. 

조 윌랜드는 첫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순항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대량 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5.93까지 치솟았다. 제이콥 터너는 아직 승리가 없다. 지난 24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1볼넷 9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KIA는 25일 LG와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운다. '에이스'인 양현종은 올 시즌 승리가 아직 없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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