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찰 일정을 취소하고 예정보다 일찍 러시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2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공식 환송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러시아 태평양함대 역사 박물관 옆 2차대전 전몰수병 추모시설인 ‘꺼지지 않는 불꽃’에 화환이 세워지고 레드 카펫이 깔리고 의장대가 도착하는 등 김 위원장이 방문할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돌연 레드카펫이 걷히고 의장대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헌화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 위원장은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귀국 일정이 하루 앞당겨진 것이다.
앞서 지난 24일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25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