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열린 ‘더팩트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 뷔가 기존의 파란 머리에서 흑발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등장하는 순간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뷔의 흑발 머리는 지난 6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 활동 이후 거의 10개월만이다. 화려하고 뚜렷한 이목구비 덕분에 빨간머리, 민트머리, 파란머리, 금발머리 등 일반인들은 쉽게 소화할 수 없는 헤어 스타일링을 주로 소화하며 뷔의 얼굴이 어떤 헤어 컬러도 다 이긴다는 찬사를 받아왔던 뷔는 단정한 흑발에 회색 수트를 입고 등장해 놀라운 아우라와 충격적인 남신 비주얼을 자랑하며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김태형(방탄소년단 뷔의 본명) 흑발’은 전세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이목을 끌었다. 뷔의 본명 ‘Kim taehyung’은 트위터의 월드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 페루, 베네수엘라, 벨기에,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해 전세계 25개국 이상 실트를 점령하며 뷔의 흑발 변신이 뜨거운 화제가 됐다.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뷔’라는 단어가 상위에 랭크됐고 ‘김태형 흑발’이란 검색어로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장악했다. 특히 방탄이 활동한 적 없는 중국에서도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39만건 이상의 히트수를 기록하며 ‘김태형 흑발’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전 세계 유명인들과 언론 매체들도 뷔의 흑발 변신에 들썩였다. 미국 MTV 뉴스 에디터인 크리스탈 벨(Crystal Bell)은 흑발의 뷔가 레드카펫에 입장한 영상과 사진, 그리고 “김태형, 지금 위협하는 건가? 위험하다. 그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고, 평소 방탄소년단의 팬임을 드러냈던 미국의 아역배우 오브리 밀러(Aubrey Miller)도 “예스. 와우. 김태형을 선물로 보내준 신께 감사해요”라는 글을 올리며 뷔의 아름다운 외모에 감탄했다.
미국의 유명 연예매체 ‘엘리트 데일리’는 뷔의 흑발 변신을 두고 더팩트 뮤직어워드에서 흑발의 뷔가 팬들을 열광시켰다는 기사를 보도했고, 북미 매체 코리아부(Koreaboo)도 트위터를 통해 “구찌(GUCCI), 와서 너의 톱 모델을 데려가라”라며 “방탄소년단 뷔가 팩트 뮤직어워드를 위해 머리색을 흑발로 물들였고 아미들은 기절할 지경”이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올렸다.
이전의 다양한 헤어 컬러를 통해 파워 아이돌로서의 면모를 보였다면 이번 흑발 변신을 통해서는 현실에 존재할 듯한 미남으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팬이 아닌 일반인들로부터도 “배우 분위기가 난다” “연기를 해야 할 얼굴인 듯” “현실 설렘미 넘친다 입덕할 것 같다” 등 핫한 반응을 얻고있다. 머리색 하나로 전세계 네티즌들을 뒤흔든 독보적인 비주얼의 방탄소년단 뷔가 다가올 5월 2일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또 어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