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윤봉길 의사 의거일을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중국 상하이 루쉰공원 내 윤봉길기념관에 부조작품을 제작해 기증했다.
서 교수는 29일 SNS를 통해 “윤봉길 의거는 중국 정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특히 한동안 침체했던 임시정부가 다시금 독립운동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이를 기념하고 또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송혜교와 함께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윤봉길 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는 해외에 남아 있는 독립운동가 관련 전시관에 그들의 결연한 모습을 대형 부조작품으로 만들어 기증한 후 영구 전시하는 캠페인을 말한다.
윤봉길 의사의 부조 작품은 청동으로 제작돼 상하이 루쉰공원 내 윤봉길 기념관 2층에 영구적으로 전시된다.
서 교수는 “오늘 하루 ‘윤봉길’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해 많은 네티즌이 다 함께 ‘윤봉길 의거일’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와 서 교수는 앞서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열사기념관에 이준, 이상설, 이위종의 부조를 기증하고,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에 안내서와 한글 간판 등을 기증해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