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 이번주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성접대 의혹’ 승리, 이번주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성접대 의혹’ 승리, 이번주 구속영장 신청 예정”

기사승인 2019-04-29 14:00:08

경찰이 성접대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한 구속 영장을 이번 주 안에 신청할 방침이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에 대한 신병처리 검토를 이번 주중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범죄행위가 같이 이뤄졌기 때문에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에 대한 신병처리도 함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가 영장이 발부될지를 언급하는 것은 예단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그동안 성 접대와 횡령 부분을 철저히 수사한대로 우리가 (구속영장을) 신청해서 발부 여부는 법원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연 자신의 생일파티와 같은 해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연 크리스마스 파티 등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유 대표는 지난 경찰 조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당시 성접대 사실을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표가 파티에 부른 유흥업소 여성들도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유흥업소 여성과 알선책 등 17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가 당시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 카드로 성매매가 이뤄진 호텔 숙박비를 결제한 것과 관련해 YG 회계책임자를 불러 조사했다. YG 측은 승리가 사용한 카드가 법인카드지만 선납금 형식으로 나중에 정산이 이뤄진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팔라완 생일파티에 대해선 “팔라완 건은 여러 검토를 해 봐야 한다. 사실관계는 다 나왔다”면서 “나머지(의혹)는 입증이 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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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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