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 문제 갈등 해결되나?

낙동강 물 문제 갈등 해결되나?

기사승인 2019-04-29 18:14:27

답보 상태였던 낙동강 문제를 둘러싼 각 지자체들의 갈등 해결에 물꼬가 트였다.

정부는 29일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송철호 울산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작년 10월 이낙연 국무총리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송철호 울산시장과 면담을 갖고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간담회에서는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 중요성에 공감하고, 낙동강 물 문제를 해소할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 2건을 수행키로 결정했으며, 관련 지자체와 협력해 연구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구미산업 단지 폐수 무방류시스템 도입’ 연구로 폐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낙동강으로 폐수처리수가 배출되지 않는 최적의 방법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연구로 낙동강 본류의 수질개선을 최우선으로 한 낙동강 유역에 대한 객관적이고 보편타당한 최적의 물이용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 연구에서는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환경부 등 연구용역 추진주체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연구 과정에서 관련 지자체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반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종합적인 낙동강 물 문제 해소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올 하반기 출범하는 낙동강 유역물관리위원회도 이번 연구 결과를 검토하고 지역사회와 논의 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MOU가 답보 상태였던 낙동강 유역 지자체간 물 문제 갈등 해결의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해 당사자인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낙동강 물 문제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해결방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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