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만6000명 영양군, 연간 예산 3000억 원 돌파

인구 1만6000명 영양군, 연간 예산 3000억 원 돌파

기사승인 2019-04-30 14:20:07

인구 1만6000여명에 불과한 경북 영양군 연간 예산이 사상 처음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235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군의회를 통과하면서 당초예산 2800억 원보다 8.39% 증가해서다.

30일 영양군에 따르면 예산규모가 점차 커져 지역의 교육·의료 등의 기초행정서비스 향상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구 3만 명 증가,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농산물 산업 유치, 부업 소득 다양화를 통한 소득 5000만 원 시대를 여는 기초를 다진다.

영양군은 자체세입이 4.02%에 불과한 열악한 재정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군은 보통교부세 산정방식 개선방안 연구로 교부세 제도 개선안을 도출하는 한편 국·도비 공모사업 발굴 추진단을 통해 국·도비 보조금을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연구결과 도출된 지역균형수요 산정기준 제도 개선안(낙후지역에 대한 산정액 비율 10%→20% 상향조정)을 통해 올해 보통교부세 수요액을 전년대비 16억 원 증가시켰다.

또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확대 분야에서 신속한 추경편성과 지역주도형 일자리 창출에 긴급히 재원을 편성해 지방보조금 1억5000만 원을 절감, 27억 원의 교부세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장기적인 영양군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확보 등 이전재원의 지속적인 확보와 더불어 열악한 지방재정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자주재원 확충 방안에 대한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양군 추경예산은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 51억 원이 편성됐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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