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성폭행 피소 건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수사팀 전날 오후 1시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최종훈을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우려해 최종훈에 대한 소환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소환 조사사실도 뒤늦게 알렸다.
최종훈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과 같은 해 3월 대구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성범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하자 경찰은 최종훈과 정준영 등 대화방 멤버 6명을 특수강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최종훈을 단체 대화방 대화 내용과 불법 촬영물, 피해자들의 고소장 등을 토대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최종훈은 피해 여성들과 술을 마신 자리에는 참석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도 지난주 두 차례 구치소에서 방문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은 여성들과의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해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