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 가수 송가인이 결승을 앞두고 목통증을 호소했다.
2일 방송되는 ‘내일은 미스트롯’ 마지막 회에서는 제1대 미스트롯을 선발하기 위한 결승전이 펼쳐진다. 지난주 준결승전에서 살아남은 송가인, 정미애, 홍자, 김나희, 정다경이 우승을 두고 경합한다.
이날 제작진에 따르면 결승전은 ‘작곡가 미션’으로 치러진다. 작곡가 용감한 형제, 이단옆차기, 윤명선이 만든 신곡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미션이다.
앞선 녹화에서 출연자들은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장르의 노래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충을 겪었다고 한다. 준결승에서 이미 선곡 난조를 겪었던 송가인은 샹송 풍의 노래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창법을 바꾸느라 성대에 무리가 가 녹화 당일 목통증을 호소했다.
또 다른 우승후보인 홍자는 하와이언 풍의 댄스와 창법에 도전했다. 경연을 앞두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그는 무대 뒤에서 대성통곡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몇몇 진출자들은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통증을 호소하며 리허설 도중 응급으로 병원으로 향했다. 결승전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출연자 전원이 무대 위에서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정다경은 “두렵기도 하고 걱정된다”, 김나희는 “스스로에게 속상하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털어놨고, 홍자는 “제2의 콩깍지 사태가 예상된다”며 울먹였다. 송가인 역시 “울컥울컥해서 겨우 노래를 마쳤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마지막 무대를 지켜본 작곡가들은 연신 감탄을 늘어놨다. 마스터들 역시 “이건 디너쇼다” “쇼케이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관객석에서 10초 이상 박수가 끊이지 않았던 무대도 있다는 전언이다.
제작진은 “다섯 명의 출연자들이 짧은 시간 안에, 한 번도 들어보지 않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곡을 완성해야 하는 강도 높은 미션을 수행했다”며 “그 결과 마스터들은 물론 관객 300명이 들썩이며 처음 듣는 곡을 단번에 따라 부르는 진귀한 열풍이 일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마지막 무대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미스트롯’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