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소식] 몽골 환아 3명에게 심장수술로 새 생명 선물 外

[병원소식] 몽골 환아 3명에게 심장수술로 새 생명 선물 外

기사승인 2019-05-03 10:46:14

◎몽골 환아 3명에게 심장수술로 새 생명 선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선천적으로 심장병을 앓고 있는 3명의 몽골 환아인 바트볼드 바트-에르헤스(Batbold Bat-erkhes, 남/만3세), 뭉흐바야르 뭉흐체첵(Munkh bayar Munkhtsetseg, 여/만15세), 타미르 에네렐(Tamir Enerel, 여/만4세)을 초청하여 자선 진료와 수술로 새 생명을 선물했다.

3월 26일 소아심장 분야의 권위자인 흉부외과 이철 교수의 첫 수술 시작으로 27일과 29일, 총 3명의 환아에게 심장 수술을 진행하였다. 또한 환아들의 주치의는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교수가 맡아 이들의 진료와 회복을 지휘하였다. 

이들 몽골 환아 3명의 수술은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메디컬엔젤스에서 몽골의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들을 대상으로 초청 진료 및 수술 사업을 기획하였고, 몽골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몽골성모진료소에 이재영 교수와 이철 교수가 방문하여 건강검진 후, 지원이 필요한 극빈환자들을 살펴보고 진료와 수술이 시급한 환아들을 초청하여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자선진료 의뢰를 요청하여 수술과 진료가 이루어졌다.

이번에 치료를 받는 환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뭉흐체첵은 ‘심실중격결손’으로 생후 4개월부터 심잡음이 있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번 3월 26일 수술을 마치고 4월 3일 퇴원 하였다.

바트볼드 바트-에르헤스는 ‘양방단일심실유입’이라는 진단으로 3월 27일 수술을 받았고, 출생 전 심질환으로 사망 가능성이 높아 현지 병원에서 낙태 권유와 치료 불가능 소견을 받았었다.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던 부모의 의지로 외국인 의료봉사단 방문 시 환아 치료를 간헐적으로 지속하던 중, 가톨릭메디컬엔젤스의 몽골 의료봉사 시,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어 2018년 1월 1차 수술을 마치고 이번에 2차 수술을 받게 되었다. 일반병실에서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4월 15일 퇴원했다.

세 번째 환아인 타미르 에네렐은 ‘양대혈관우심실기시’라는 복합 심장 기형으로 선천적으로 심질환 소견을 받아 3월 29일에 수술을 받았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어려움 및 몽골의 낮은 의료수준으로 증상 유지 외 적극적 치료의 어려움이 있어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가톨릭메디컬엔젤스의 몽골 의료봉사 기간에 선정되었다. 이번 수술은 난이도가 있고, 신장 기능과 혈액검사 수치를 보고 있는 중이어서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15일까지 대기하였다가 일반병실로 이동하여 회복한 후, 5월 2일 퇴원하였다. 서울성모병원은 몽골 극빈환자 초청 수술 사업으로 입원 및 외래비용 전액을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총 59명의 환아에게 지원해왔다. 

바트-에르헤스의 어머니인 인비쉬 운다르마(Enebish Undarmaa)씨는 “이렇게 큰 도움을 주신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서울성모병원 관계자 분들과 더불어 수술과 치료를 맡아주신 이철, 이재영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아이가 건강히 잘 자랄 수 있도록 끝까지 옆에서 잘 돌볼 것이며, 몽골에 돌아가서도 서울성모병원의 도움을 잘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식 병원장은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모으고,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전인치유를 실천하기 위해서 나눔의료를 통해 주위 어려운 국가에 고통 받고 있는 환자 발굴, 초청 및 지원에 힘써 지구촌의 아픈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성심병원, 5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운영= 강동성심병원이 3일부터 정형외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60병상)을 추가로 개소한다. 이에 병원은 기존 병동 포함 총 3개 병동, 189병상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게 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사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24시간 동안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강동성심병원은 2016년 외과계 병동을 시작으로 2018년 내과계 병동으로 점차 확대 운영해 왔다. 이번에 개소한 정형외과 병동은 자체 거동이 힘든 고관절, 척추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정형외과 전문 간호사와 의료진을 배치하여 입원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낙상 및 욕창을 최소화, 이를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병실마다 간호 서브스테이션을 설치해 환자와의 접근성을 높이고 병동의 모든 침대를 3D 전동침대로 교체하였다. 또한 낙상감지장치를 추가로 구입하는 등 안전을 우선으로 한 밀착 간병시스템 구축에 힘썼으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변기를 부착할 수 있는 특수 휠체어, 휠체어에 탄 채로 체중 측정이 가능한 휠체어체중계와 욕창방지용품을 추가로 구비, 환자의 안전과 편의시설을 보강했다.

강동성심병원 이주헌 병원장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환자의 간병비 부담은 덜면서 수준 높은 입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산불 구호 성금 전달=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과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지난 4월 30일 강원도 고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강원 산불피해 복구지원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교직원들은 강원도 산불 피해 주민들의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를 돕고자 지난달 ‘We路(위로)캠페인’을 열고 성금 모금활동을 해왔다. 학교법인 일송학원 재단 교직원들도 이에 동참해 총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성금과 함께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및 고객들이 직접 작성한 We路(위로)캠페인 ‘희망의 메시지 카드’ 200장도 함께 전달했다. 카드에는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이재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장은 “우리 이웃들의 아픔을 손 놓고 볼 수 없어 병원과 재단 교직원들이 뜻을 모았다”면서 “큰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이 다시 재기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힘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성모병원, 신속대응시스템 시범사업 기관 선정=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일반병동에 입원한 환자의 위험 상황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신속대응시스템(RRS : Rapid Response System)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선정됐다.

그동안 일반병동은 전담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중환자실과 달리 지속적인 감시 부족과 복잡한 보고체계 등으로 신속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신속대응시스템은 심폐정지, 다발성 부전 등 환자 위험 등을 사전에 점검해 조기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환자 안전을 목표로 병동에서 급성으로 악화되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환자의 심정지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사망률을 줄이게 된다. 심정지와 같은 위험상항은 발생 6~8시간 이전에 임상적 악화 증상이 관찰된다. 따라서 조기에 개입해 조치를 취할 경우 치료 결과 개선이 가능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3월부터 하직환 중환자실총괄실장 겸 심폐중환자실장(호흡기내과 교수)을 중심으로 ‘아이리스팀(IRIS, Interactive Rapid response team of Incheon St. Mary’s hospital team)’을 신설했다.

인천성모병원 아이리스팀은 ▲호흡기(호흡수, 산소포화도, 호흡곤란, 젖산) ▲순환기(혈압, 박동수, 급성흉통, 소변양) ▲신경계(갑작스런 의식변화, 불안·초조, 경련) 등을 모니터링해 심정지, 패혈증, 호흡부전 치료 및 중환자 치료 등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환자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고위험 수술환자들을 수술 전후로 적극적으로 감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비디오 후두경(Video laryngoscope), 이동식 인공호흡기, 간이진단검사기계(POCT, Point of care test) 등을 구비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뇌병원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병동 등에 우선 적용하는 한편, 추후 전체 입원병동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직환 중환자실총괄실장(호흡기내과 교수)은 “24시간 신속대응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보강하고 신규간호사 대상 홍보 및 교육, 병동 간호사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신속대응팀(IRIS팀)이 빠르게 정착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1인 미디어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이 새로운 영상 미디어를 통해서 환자들과 직접 쌍방 소통하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가천대 길병원은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엔과 1인 미디어 헬스케어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가천대 길병원과 프릭엔은 2일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 암센터에서 인공지능병원 추진단과  ‘1인 미디어 헬스케어 콘텐트 공동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1인 미디어 헬스케어 콘텐츠’를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건강지식들을 쉽고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 최근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인공지능 의료기술’에 대한 지식도 나누기 위해 추진됐다.

양 사는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들이 강사로 출연하는 교육 프로그램 ‘Healthy Lives(헬씨 라이브)’를 5월 중순 아프리카TV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Healthy Lives’는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직접 나서 건강 지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채팅을 통해서 환자와 직접 소통하는 채널이다. ‘Healthy Lives’의 첫 강사로는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병원 추진단 이언 단장이 나서 ‘손떨림병’과 ‘파킨슨병’에 대한 건강지식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Healthy Lives’ 방송 도중에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들이 채팅을 통해 전문의와 실시간으로 상담을 할 수 있다. 평소 궁금했던 건강정보나 잘못알려진 건강지식 등 올바른 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Healthy Lives'에선 가천대 길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암 진단 기술에 대한 내용도 다뤄진다. 이를 통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 의료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언 단장은 “의료진이 장벽을 낮춰 환자와 더욱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늘리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 미디어 채널을 활용해 전문가들이 올바르고, 검증된 정보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빠르게 확산,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영상 미디어를 통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매우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 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춘계세미나 개최= 차 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원장 김진용)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판교 소재 차바이오컴플렉스 국제회의실에서 ‘2019 통합의학대학원 춘계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왜 지금 통합의학인가?’라는 주제로 통합의학 및 보건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연구 및 임상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운동처방과 맞춤 운동의 실제(김선우 차 의과학대학교 김선우 교수) ▲왜 통합의학인가?(전세일 전 차 의과학대교 통합의학 대학원장)를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프로바이오틱스와 면역건강(박하영 일동제약 건강기능식품부 부장) ▲Medical Service Recovery(고상원 ㈜마케시안 대표) ▲무지개빛 관계테라피(오윤정 분당차병원 간호사) ▲국경 없는 통합의학, 건강100세 책임질까?(김희순 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사) ▲골반의 변위와 교정방법(양근중 바른자세척추테라피 대표) ▲통합의학 관점에서 본 온콜로지에스테틱(하양선 아시아온콜리지에스테틱협회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이외에도 국제 필라테스 교육협회, 대한 카이로프랙틱협회, 국제 힐링라이프 코칭협회, 아시아 온콜로지 에스테틱협회, ㈜큐라셀코리아 등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참가자들과 최신 통합의학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예정이다.

김진용 통합의학대학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치료중심의 의료트렌드가 예방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미래 의료를 이끌어 갈 통합의학 분야에 대한 다양하고 폭넓은 이해를 돕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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