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4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의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스타디움 투어에 들어갔다.
‘K-팝의 새역사’라 일컬어지는 방탄소년단의 공연 중 英 가디언지, NY 타임즈와 LA타임즈를 비롯해 음악 평론가들이 ‘2018년 베스트 송’으로 선정한 바 있는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Singularity)’의 새로운 버전이 소개되자 전 세계팬들은 뷔의 매력적인 무대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뷔의 공연이 시작되자 로즈볼 6만 관중은 일제히 ‘김태형’을 연호하며 열광했고 무대조명이 켜지며 하얀 침대가 솟아오르는 순간 함성은 절정에 달했다.
영국 최고 권위의 음악전문지 ‘NME’가 묘사했듯이 새롭게 선보인 ‘싱귤래리티’는 무대 안쪽에 매달린 하얀 침대에서 잠들었던 뷔가 깨어나는 듯한 연기로 시작된다.
새롭게 시작된 투어에 맞춰 새로운 의상과 무대로 꾸며진 ‘싱귤래리티’는 숨막히는 순간과 극한의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선사하며 열화와 같은 환호와 감탄 섞인 탄성을 자아냈다.
G.I. Joe로 잘 알려진 극작가겸 프로듀서 벤 메클러(Ben Mekler)는 싱귤래리티 무대를 극찬하며 이번 공연관람 후 아미가 되었다고 밝혔는데 “이건 정말 레벨이 달랐다. 모든 관중이 그가 마스크를 쓰자 너무나 좋아했고 나 역시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라며 뷔의 솔로무대에 매료되었음을 전했다.
저널리스트 콜린 니카(Colleen Nika)와 극작가 겸 배우 앤지 그레이스(Angie Grace) 등 작가들의 영감을 자극하는 뷔의 매혹적인 무대 위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한 것이다.
이 퍼포먼스 이후 ‘싱귤래리티’는 미국, 아르헨티나, 필리핀, 칠레,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에서 트렌딩 순위에 오르며 숨쉬기 힘들만큼 아찔한 매력이 넘친 뷔의 솔로무대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또 뷔의 본명인 태형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다나, 네덜란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뉴질랜드, 페루,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 등 전세계 실시간 트렌딩 순위에 오르며 그 파급력과 영향력을 증명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 2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진 계정이 뷔의 새로 선보인 ‘싱귤래리티’를 올리며 모든 장면이 그림같은 레전드라고 표현해 큰 호응을 얻으며 중국내 방탄소년단 뷔의 뜨거운 인기를 느낄 수 있었다.
뷔의 솔로곡 ‘싱귤래리티’는 지난해 10월 6일 한국 가수 최초의 미국 스타디움 공연인 4만7000명 관객의 뉴욕 시티필드 무대 직후 ‘싱귤래리티’로 전세계 50개국 이상의 실시간 트렌드 된 바 있는 콘서트의 백미로 손꼽히는 인기곡이기도 하다.
약 7개월 만에 6만여명의 팬들과 한층 더 넓은 무대에서 만난 방탄소년단 뷔의 ‘싱귤래리티’는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보컬과 함께 퍼포머로서의 능력을 발휘하며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시티필드 공연 이후 미국 MTV가 “카메라와의 긴밀한 교감으로 그는 더욱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하며 그의 카리스마는 눈썹을 한 번 찡긋하는 것만으로 팬들을 모두 그의 자기장으로 끌어당긴다”며 극찬했듯이 뷔의 천재적인 퍼포먼스는 이어지는 해외투어를 통해 팬들은 한층 더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