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협박’ 유튜버 檢 소환 불응…“먼지털기식 수사로 입 막으려”

‘윤석열 협박’ 유튜버 檢 소환 불응…“먼지털기식 수사로 입 막으려”

기사승인 2019-05-07 17:12:09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상대로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씨(49)가 7일 검찰 소환 조사를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정치탄압’이라며 조사를 거부해 조사는 무산됐다.

김씨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시민단체 자유연대와 다른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혐의는 공무집행 방해이지만 이는 명분에 불과하다”면서 “보수우파 시민운동가로 활동해온 김상진 총장에 대한 먼지털기식 수사를 통해 입을 막고 발을 묶어두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피해자를 자처하는 윤 지검장이 수장으로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나선 것은 누가 보더라도 편파, 불공정 수사”라면서 “웃자고 한 일에 중앙지검 검사들이 죽자고 덤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윤 지검장 집앞 뿐 아니라 최근까지도 우원식,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사장 자택 앞에서 16차례에 걸쳐 협박성 방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김씨에 다시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자신을 가로막는 시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이는 한 인터넷 언론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김씨는 과거에도 집회현장에서 반대 진영 참가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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