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버섯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시설 지원 등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시는 버섯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12억7500만 원을 확보한바 있다.
시는 올해 10억8700만 원으로 버섯종균이 접종된 배지를 직접 재배하거나 국내 재배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종균배양시설 1곳을 건립한다. 또 1억8800만 원을 들여 기존의 비닐 재배사를 판넬형 재배사로 개보수하고 가공 기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시는 2017년 일직면에 종균배양센터(1537㎡)를 건립했다. 여기서 생산된 병버섯종균으로 재배한 새송이버섯을 지난해만 200톤 이상 네덜란드와 독일로 수출(80만 불 정도)해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수입국에서 느타리버섯 등 타 품종 버섯도 요구하고 있어 자부담으로 재배사 7동을 건축하는 등 추가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게다가 충전된 병버섯종균을 구매하려는 국내 버섯재배농가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이종원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FTA 등 시장개방과 기후변화, 농촌 고령화에 따른 대응으로 버섯 자동화 생산시설 지원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춰 버섯을 고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데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