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요렌테가 결과는 모우라가 바꿨다

경기는 요렌테가 결과는 모우라가 바꿨다

경기는 요렌테가 결과는 모우라가 바꿨다

기사승인 2019-05-09 15:31:46

경기를 바꾼 선수는 요렌테였고 결과를 반전시킨 선수는 모우라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아약스와의 2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을 우선하는 대회 규칙에 따라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은 패색이 짙었다. 2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의 투입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완야마를 빼고 요렌테를 투입했다. 

요렌테는 아약스 수비수들을 상대로 공중볼 다툼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여기서 파생된 세컨드 찬스를 모우라와 손흥민, 델레 알리 등이 위협적인 장면들로 연결했다.  요렌테의 존재감으로 인해 전반전과는 상반된 경기 내용이 펼쳐졌다. 

요렌테는 이날 17차례 뜬공 싸움에서 13회 공을 차지했다. 

요렌테가 분위기를 바꿨다면 결과는 모우라가 바꿨다.

모우라는 후반 10분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뒤에는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또 한 번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들었다. 

극적인 결승골은 요렌테와 모우라의 합작품이었다.

추가 시간 막바지,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요렌테가 경합으로 따냈다. 이를 이어 받은 알 리가 모우라에게 패스했고 모우라의 슈팅은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퍼디난드는 경기 종료 후 “오늘 경기는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며 “모우라가 세 번의 기회를 모두 살렸고, 아약스는 대체자 요렌테를 막지 못해 패배했다”고 분석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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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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