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윤서빈 “과거 잘못 감추거나 속이려한 적 없다…모두에게 죄송”

‘프듀X’ 윤서빈 “과거 잘못 감추거나 속이려한 적 없다…모두에게 죄송”

기사승인 2019-05-09 15:43:00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출연 중이던 Mnet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한 가수 지망생 윤서빈이 “미성년자 신분으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윤서빈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이같이 전했다. 그는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석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과거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 매일이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다”는 항변을 덧붙였다. 윤서빈이 이런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개명했다는 일각의 추측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그는 또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용서받기 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 분들, 그리고 함께 여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이라고 사과했다.

윤서빈은 지난 3일 첫 방송한 ‘프로듀스X101’에서 첫 자리 선택 당시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러나 방송 이후 윤서빈이 학창시절 음주와 흡연을 일삼았으며 학교 폭력에도 연루됐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연습생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프로듀스X101’에서도 하차한다.

다음은 윤서빈의 사과문 전문.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석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 나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보며 제가 혹시나 나들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용서받기 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 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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