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32)이 최근 3경기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자랑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8이닝 동안 9탈삼진 1사사구 1피안타를 기록했다. 8회 1이닝까지 노히트 노런을 펼치며 시즌 5승을 수확했다. 평균 자책점은 1.72까지 내렸다.
류현진의 최근 페이스는 리그 최상급이다. 최근 3경기 동안 류현진은 매경기 호투를 펼쳤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하고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던 류현진은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달성했다.
최근 3경기에서 류현진은 2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5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0.36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에 MLB 닷컴에 따르면 8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1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출루 허용을 4명 이하로 묶은 경기를 3번 연속으로 펼친 것은 데드볼 시대(반발력이 낮은 공을 사용했던 시대로, 1919년 이전) 이후 5차례에 불과하다.
5명 중 ‘다저스의 전설’ 샌디 쿠팩스가 1963년에 가장 먼저 기록을 세웠다. 이후 클리프 리가 2008년, 현역 선수 중에서는 류현진의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가 2015년과 2016년에 한 번씩 달성했고, 류현진이 이번에 5번째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계속해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13년(192이닝) 이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규정이닝도 올해는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다저스가 43경기를 치른 현재 류현진은 52⅓이닝을 책임졌다.
류현진은 오는 주말 신시내티 레즈 원정 3연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