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와 횡령 등의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1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참석하기에 앞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버닝썬 수사가 시작된 지 100여일 만이다.
승리는 이날 오전 9시59분쯤 흰 셔츠와 검은 정장 차림으로 서울 서초중앙로 서울중앙지법에 나타났다. 그는 취재진의질문을 뿌리치고 빠르게 법정 안으로 향했다. “죄송하다”는 말말 작게 여러 번 반복했다.
승리의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9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 접대한 의혹과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금 명목 등으로 버닝썬 자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