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주 넘게…“北 발사체, 분석 중” 입장 반복

국방부 2주 넘게…“北 발사체, 분석 중” 입장 반복

기사승인 2019-05-17 16:54:17

국방부가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쏜 발사체를 두고 단거리 미사일 여부에 대해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17일 북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발사체와 단거리 미사일 제원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한미군이 최근 북한이 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그것은 주한미군 사령부 공식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정 실장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제원에 대해선 '양국 정부가 긴밀히 분석 중'이라는 게 공식입장"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 실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대북 식량 지원은 별개의 문제라면서 "조만간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 구체적 계획을 국민께 밝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와는 달리 미국과 일본 측은 일찌감치 북한이 쏜 발사체는 단거리 미사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 국방성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 이른 시간 북한 북서부 지역에서 복수의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지난 10일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단정하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지적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의 안전보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유엔 제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되기에 진정으로 유감이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는 무관하게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16일 NHK는 아베 총리가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한다는 결의를 예전부터 말해왔다"면서 "이 입장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의해서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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