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50), 어머니(46), 누나(17) 등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누나의 방에서 숨져 있는 가족을 발견하고 신고한 중학생 아들은
“오전 4시까지 학교 과제를 한 뒤 늦게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오전 11시가 넘었고,
가족들이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사건을 수사하는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시신 부검 결과
3명 모두 목 부위 찔린 상처와 베인 상처 등이 사인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신에서 자해 전 망설인 흔적이 확인됐는데요.
아버지에게서는 주저흔(자해 과정에서 주저하다 생긴 상처)이 발견됐고,
고등학생 누나에게는 손등에서 약한 방어흔(가해자 공격을 방어할 때 생기는 상처)이 나왔습니다.
어머니의 시신에서는 목 부위 자상 외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아버지가 다른 가족 2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ni****
혼자 남은 아들은 어떻게 살라고ㅠㅠ
ta****
가스나 약 먹고 죽는 건 봤어도 목에 칼을? 이해가 안 가네
ok****
칼로 한 번에 죽는 게 오히려 고통이 없다고 판단됐나? 빚쟁이들이 아들한테까지 갚으라고 안 했음 좋겠다.
k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오죽하면! 정말 분노가 치민다. 경제 파탄, 대출 규제, 독촉 전화. 아~ 슬프다
so****
눈물이 자꾸 난다. 왜 이리 세상이 힘든 걸까
한편, 7년 전 목공 작업소를 운영한 아버지는
수금 문제 등으로 억 대의 빚을 지게 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에 집을 처분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버지는 가족 간의 대화에서
부모 사망 시 자식에게 빚이 남겨지는 것을 우려했는데요.
아들은 “평소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대화를 자주했다”면서
“전날 밤에도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고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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