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 정보로 ‘삼성화재’ 혜택 제공 의도 없어… 헬스커넥트 연관 無

서울대병원, 환자 정보로 ‘삼성화재’ 혜택 제공 의도 없어… 헬스커넥트 연관 無

기사승인 2019-05-23 12:53:55

서울대병원이 삼성화재와 함께 참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MyHealth Data 플랫폼 및 서비스 실증 과제(이하 마이헬스데이터 과제)’가 특정 보험사의 혜택을 주려는 것이 아니며 자회사 헬스커넥트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헬스데이터 과제는 과기정통부의 ‘본인정보 활용지원(MyData) 사업(이하 마이데이터 사업)’ 중 의료분야 과제 중 하나로, 참여 기관에 민간보험사인 삼성화재가 포함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환자 의료기록이 삼성화재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자는 21일 ‘환자 정보 다루는 정부 사업에 왜 보험사가 기웃?’ 보도를 통해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보건복지부, 삼성화재 등을 보도했다. 이번에 전하는 내용은 해당 사업에 대한 서울대병원 측의 첫 입장 정리다.  

서울대병원 측 주장의 핵심은 이렇다. 삼성화재가 참여하는 서울대병원 컨소시움은 “마이데이터 개념에 충실한 마이헬스케어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실증할 수 있는 3가지 서비스를 착안하였으며 이를 구현할 연구자 간 자발적인 협력관계에서 구성되었다”는 것.

또 “제안된 서비스는 본격적인 진료정보의 활용은 최소화 하면서도 개인의 만족도를 최대화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으며 개인정보 자체가 상거래의 대상이 되는 내용은 포함하고 있지 않고, 실손보험금 간편신청의 경우 실증사업의 성과에 따라 모든 보험사들이 참여할 수 있어 특정 보험사에 혜택이 가는 내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본 과제 컨소시움의 구성이나 연구수행 내용에 있어서 헬스커넥트와 관련된 사항없음”을 분명히 했다. 

◇ 특정 보험사 혜택 가는 사업 아냐

마이헬스데이터 과제의 실무를 맡고 있는 서울대학교병원 의공학과 관계자는 22일 ‘MyHealthData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실증 과제 소개’란 제목으로 입장을 밝혀왔다. 삼성화재가 포함된 컨소시움과 관련해 “컨소시움은 MyHealthData 플랫폼 개발 및 서비스 실증을 주제로 서울대학교병원, 차의과대학, 메디블록, 웰트, 삼성화재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 주제에 대한 공감과 확보기술의 적절성, 실증 서비스 수행자로서의 필요성에 따라 연구자들 간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과제의 핵심 내용에 대해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관련 정보를 자신의 스마트폰에 수집하여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와 함께 데이터 제공에 대한 자율권 역시 부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며 “데이터 제공에 대한 자율권이란 정보주체인 개인이 각 정보 제공 사안 별로 제공하고자 하는 정보의 범위, 제공 기간, 제공받는 기관 또는 사람 등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언제든지 원하는 때 제공에 대한 철회 역시 할 수 있는 기술로 스마트폰을 통해 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주체의 권리를 최대한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즉, 세간에서 우려하는 환자 의료정보의 보험사 전달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게 없다는 주장이다. 

이 관계자는 “과제를 통해 제공하는 실증서비스는 크게 3가지이며 마이데이터 개념에 따라 개인이 헬스케어데이터를 스마트기기에 다운 받고 그 활용을 결정할 수 있을 때 가장 선호할만한 내용 순으로 주어진 기간(2019.05~2019.11) 내에 실현 가능한 내용으로 선정하였다”고 전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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