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하루평균 10쌍 이상 이혼

전북지역, 하루평균 10쌍 이상 이혼

기사승인 2019-05-29 14:09:06

전북지역 이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전북발전연구원이 내놓은 '전북 이혼위기가족 실태와 지원서비스 제고방안'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 전북에서 발생한 이혼은 3,934건으로 하루 평균 10쌍 이상이 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236건(6.4%)이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이혼건수 중 협의이혼 3.035건(77.2%), 재판이혼 899건(22.8%)이였고, 협의이혼의 절반이상은 미성년자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 이혼위기가족, 즉 미성년자녀를 둔 협의이혼신청자들은 결혼 후 평균 4년째(여성 3년, 남성 5년)부터 ‘결혼과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지각했다.

또 결혼과 부부생활문제에 대해서는 32.6%(여성 22.2%, 남성 48.7%)는 ‘어느 누구와도 의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을 결심하는 과정에서는 ‘자녀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고, 협의이혼 진행과정에 가장 필요한 정보와 이혼 후 가장 걱정되는 어려움으로는 ‘자녀정서문제와 양육’을 1순위로 꼽았다. 

전북발전연구원 이주연 박사는 “이혼위기 및 협의이혼신청가족(미성년자녀가 있는 가정)이 가족기능을 회복하고, 건강한 이혼을 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및 법원연계 전문상담기관과 건강가정지원센터간의 협조체계 구축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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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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