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오는 6월 7일부터 1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과 경기전 광장,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주대사습놀이를 대학민국 대표 국악등용문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흘간 진행되는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판소리명창과 판소리일반, 기악, 가야금병창, 민요, 무용, 궁도, 시조, 농악, 무용신인, 민요신인, 판소리신인, 고법신인 등 13개 분야의 예선을 치른 뒤, 10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본선을 통해 국내 최고 실력의 국악인을 뽑게 된다.
특히 조직위는 국내 최고 실력 국악인을 발굴하고 대회 위상을 높이기 위해 판소리명창부의 참가자격을 판소리 다섯바탕 중 한바탕 이상 완창 가능한자에서 한바탕 이상 완창한 자로 강화했다.
또한 올해로 5년 째 이어진 대사습 기부천사의 5,740만원의 기부금이 더해져 판소리명창부 장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전국 최고의 국악대회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아울러, 국악 꿈나무 발굴을 위한 학생전국대회도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판소리초등부 등 9개 분야 예선과 본선도 치러진다.
이밖에 올해 전국대회부터는 무용신인부, 민요신인부, 고법신인부 등을 신설해 역량 있고 기량이 뛰어난 명인·명창을 발굴하고, 국악 동호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조직위는 대회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 선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함으로써 심사위원 선정단계에서부터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 행위를 원천 차단했다. 또, 경연별로 예선과 본선의 심사위원을 따로 둠으로써 공정성 확보를 위한 이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심사위원 선정 시 경연 출연자의 직접스승과 8촌 이내의 친인척을 원천 배제하도록 심사회피제를 강화하고 청중평가단도 운영된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대표 국악 등용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경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면서 “단순히 하나의 경연대회가 아니라 전주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신명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관광객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