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에 김재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을 상대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3-2로 승리했다. 두산은 4연승을 달리며 37승 19패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선발 유희관이 7⅓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승리투수는 10회초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권혁으로 기록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0회말 김재환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은 장필준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이 3회말 선취점을 냈다. 김재환이 2사 후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페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5회 페르난데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만들었다.
기회를 찾지 못한 삼성은 9회에 일을 냈다.
두산의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구자욱이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곧이어 러프가 2루타를 때려내며 무사 2,3루 상태를 만들었다. 이어 이학주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1-2로 따라갔다. 곧이어 강민호가 동점 2루타를 만들었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김재환이 끝냈다. 김재환은 뀐 투수 장필준의 2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3번째 끝내기 홈런이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KT 위즈에게 6-8로 패배하며 발목이 잡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에게 6-8로 패배하며 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2로 승리했으며,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