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구단이 이강인의 미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은 29일(한국시간) 스페인 지역지 엘 데스마르케를 통해 이강인의 향후 거취에 대한 구단의 입장을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해 10월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2군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은 뒤 1군과 정식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곤살로 게데스 등 쟁쟁한 포지션 경쟁자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임대라도 보내 경기 감각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의 임대에 긍정적인 모양이다.
그는 “이강인는 발렌시아 미래에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 하지만 U-20 월드컵이 끝나야 한다. 아직 그의 미래를 결정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마르셀리노 감독과 함께 이강의 다음 시즌을 결정할 것이다. 이적과 임대 등 시나리오도 배제하지 않겠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한다면 발렌시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현재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 중이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이강인의 향후 거취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