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동산동 명칭이 변경된다.
전주시가 동산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제 잔재인 동 명칭을 바꿔야하는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동산동은 일본 군국주의 전쟁 범죄 기업인 ‘미쓰비시’ 창업자의 호 ‘동산(東山)’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인 동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달 출범한 동산동(행정동)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동 명칭에 대한 적극적인 주민홍보를 실시해왔으며, 지난 7일부터 명칭변경에 대한 찬·반을 묻는 주민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당초 24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던 설문조사는 동명칭 변경에 대한 ‘찬성’ 의견이 전체 세대의 과반수를 넘어 응답률 70%를 기록한 지난 20일 조기마감됐다.
세대별 방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동산동 전체 1만602세대 중 70%인 7,418세대가 응답했으며, 응답세대의 90.7%인 6,730세대가 ‘동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동산동 명칭변경추진위원회와 전주시는 동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동산동’의 새로운 동 명칭을 시민공모를 거처 결정할 예정이다.
새로운 동 명칭에 대한 공모는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6월 3~12일까지 동산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서식을 작성해 방문·이메일·우편·전화·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