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32)이 메츠를 상대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류현진은 3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뉴욕 메츠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 시즌 류현진은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65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이며, 다승 부분에선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부 스탯도 뛰어나다. 9이닝 당 볼넷(BB/9)이 0.55개로 1개가 되지 않는다. 볼넷 대비 삼진 비율이 15.50으로 리그 전체 1위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83개로 휴스턴의 저스틴 벌렌더(0.74)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5월 성적은 더욱 화려하다. 5경기에 나서 4승 0패 평균자책점 0.71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이 달의 투수상’을 두고 마이크 소로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와 경쟁 중이다.
스탯은 류현진이 약간 우위에 있다. 소로카는 5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79를 거뒀다. 5월 등판을 마친 우드러프는 4승 0패 평균자책점 1.36을 올렸다.
이번에 류현진이 메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이 달의 투수상’ 수상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강했다. 통산 6경기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1.66을 올렸다. 메츠의 주요 타자들인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5타수 1안타, 마이클 콘포토에 6타수 1안타, 토드 프레이저에 11타수 1안타만 내주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메츠는 올 시즌 팀 타율 0.246(리그 20위), 팀 출루율 0.324(리그 15위), 팀 장타율 0.414(리그 18위) 등 타자 주요 지표가 리그 중위권에 그쳐있다.
하지만 메츠의 최근 기세가 심상치 않다. 앞선 3연전에서 1승 2패를 거뒀지만 시원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1차전인 28일 경기를 제외한 2경기에서 모두 7점 이상 뽑아냈다.
유망주 피터 알론소가 경계 대상 1호다. 올 시즌에 17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알론소는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13타수 6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2개의 홈런도 더했다. 류현진은 아직 알론소를 상대한 적이 없다.
한편 메츠의 선발 투수는 제이슨 바르가스다. 바르가스는 올 시즌 8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