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양파수급 안정대책 추진

전북도, 양파수급 안정대책 추진

기사승인 2019-05-31 16:02:06

전북도는 양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국 양파 재배 면적이 평년대비 소폭 상승한 가운데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양파 도매 가격도 하락세로 접어드는 등 농업인의 경영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월동기 온화한 기상과 4월 이후 18~24℃ 적정기온이 유지되면서 양파 생산량이 10ha당 평년대비 약 16%(6,684~6,686kg)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양파 재배 면적도 1만8,923ha로 평년대비 2.2% 소폭 상승, 전국적으로 약 15만1,000톤이 과잉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격 역시 4월에는 1kg당 910원에 출고됐지만 5월에 접어들면서 1kg당 574원으로 떨어지는 등 과도한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출하중지, 시장격리, 수출촉진, 수매비축 등을 통해 시장에서 격리함과 동시에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노력을 통해 농업인의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예컨대, 전국 과잉 생산 예상량이 49%인 7만4,000톤 가운데, 전북의 경우  출하중지 8,000톤, 수출확대 5,000톤, 자율감축 1,000톤 등 총 1만4,000톤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농협, 유통법인 등에 농림수산발전기금 100억원을 특별 지원, 양파 수매 및 저장을 유도해 홍수 출하를 방지하고 양파 소비 확대를 위한 ‘양파 팔아주기 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전라북도 최재용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산물 유통 특성 상 특정 지자체의 노력만으로 수급안정을 기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전북을 포함해 전국 주산지인 전남, 경북, 경남 등 4개도가 협력해 양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며 “근본적으로 농업인들께서 고질적인 수급불안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전라북도만이 추진하는‘주요농산물 가격안정 지원사업(최저가격보장제)’등 정책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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