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두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시즌 8승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48을 기록했다.
같은 날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은 0.299, 출루율은 0.387,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0.934가 됐다.
둘 모두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스타전 출전 확률이 높다.
류현진은 현재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다. 다승도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이닝 당 볼넷 개수, 볼넷 대비 삼진 비율 등 세부 스탯도 압도적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시다시피 아직 우리는 그런 문제(올스타전 출전)를 논의할 단계에 오지 않았다”면서도 “류현진이 유력 후보인 것은 확실하다. 코디 벨린저가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이에 대한 대화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OPS 순위 8위다. 외야수 OPS는 4위다. 추신수보다 OPS가 높은 선수는 텍사스 조이 갈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지 스프링어,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뿐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에도 한국인 야수 최초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류현진과 추신수가 선발투수와 리드오프로 마주할 가능성도 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감독은 로버츠 감독이 맡게 된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서고, 아메리칸리그 측 리드오프로 추신수가 출격하게 되는 진귀한 그림을 기대해볼 법 하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