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호스트바에 출입했다는 사실을 알리겠다며 유명 연예인의 아내를 협박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공갈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달 8일 구속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유명 연예인의 아내 B씨에게 “예전에 호스트바에 다닌 사실을 알고 있다”며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이 싫으면 돈을 보내라”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2014년 한 호스트바에서 접객원으로 일하며 B씨를 본 후, TV 프로그램을 통해 B씨가 유명 연예인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시에게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