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무리하게 하다간 어깨 등 관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와 팔을 주로 사용하는 수영은 신체 능력을 넘어 무리하게 되면 어깨 관절이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자유형이나 평영의 경우 물을 강하게 휘저으며 뒤로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어깨에 전해지는 부담이 크다. 또 팔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거나 어깨에 상당한 근력이 필요한 접영 동작도 어깨 힘줄에 무리를 준다.
수영 후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만 특히 아프다면 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어깨 외측의 앞쪽이나 팔의 위쪽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팔을 완전히 위로 들면 통증이 완화된다. 처음에는 팔을 움직일 때만 아프다가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팔이 아프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수영 전 한쪽 팔을 어깨 높이로 뻗어 가슴 앞으로 당기고, 다른 쪽 팔로 뻗은 팔꿈치 위쪽을 10~15초씩 눌러주는 스트레칭을 양쪽 번갈아 해주면 어깨 뒤 근육을 늘려주어 충돌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평소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어깨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통증을 억지로 참아가면서까지 무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수영을 중단하고 완전히 나을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수영 동작의 발차기를 부자연스럽게 하다 보면 하체 근육이 경직된다. 주로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쪽에 근육 경직이 자주 일어난다. 이는 경직성 수축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준비운동이 충분하지 않거나 운동을 지나치게 할 경우 근육의 피로 현상으로 종아리 근육이 딱딱해지거나 쥐가 나는 증상이 생긴다. 근육 경직이 나타날 경우 몸의 힘을 풀고 주무르거나 무릎을 굽혔다 펴서 긴장을 풀어주자.
아울러 허리 통증 환자도 물속에서 체중 부담 없이 허리 근육을 단련시키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지만 모든 영법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누워서 하는 배영이 가장 안전하며, 평영과 자유형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허리를 많이 젖혀야 하는 접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박지완 강북힘찬병원장은 “전신운동인 수영은 관절염 환자에게 추천되지만 무리한 수영으로 여러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