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화관광재단,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서' 강좌 개설

전북 문화관광재단,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서' 강좌 개설

기사승인 2019-06-14 10:44:36

전북 문화관광재단은 '예기들의 흔적을 찾아서' 강좌를 이달 15일 개강한다고 14일 밝혔다. 

'2019 아는만큼 보이는 예술' 인문학 강좌 일환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역사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예기들과 교방(敎坊) 문화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이해하기 위한 취지다. 

우리 고유의 소리와 춤을 보전해 온 100여 년 전 예기(藝妓: 예술인 기생)들의 생생한 삶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소리를 담은 고 음반을 2백년 된 고택(古宅)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강의는 6월 15일과 29일 그리고 7월 13일과 20일의 총 4일에 걸쳐 정읍 산외면의 고택문화체험관에서 개설된다.

6월 15일 진행되는 1강에서는 예기조합의 설립과 의미를 이해하며, 권번의 역할과 기능을 살펴보고, 대표적인 예기를 알아본다. 6월 29일 진행되는 2강에서는 권번이 활성화된 1920∼30년대 예기들의 음악 활동을 살펴본다. 7월 13일 진행되는 3강에서는 호남지역 권번 흥망사를 살펴보며, 권번의 예술을 잇고 있는 명인의 예술을 감상한다. 7월 20일 진행되는 마지막 강의에서는 20세기 후반 들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떠오른 ‘예기’와 ‘권번’ 문화의 현대적 계승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또한 매 강의에서 예기 출신의 가수 및 대중가수의 고 음반을 감상 할 수 있다.

전북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강좌인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고택에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고택의 규모가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20명의 신청자가 우선적으로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주=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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