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술마셔서”…조폭 불러 20대 男 집단 폭행한 2명 구속

“여친과 술마셔서”…조폭 불러 20대 男 집단 폭행한 2명 구속

기사승인 2019-06-17 14:13:48

자신의 여자친구와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을 집단 폭행한 조직폭력배와 그 추종세력이 경찰에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공동상해 혐의로 배모(25)씨와 조직폭력배 이모(2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집단 폭행에 가담한 조직폭력배 고모(25)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배씨는 지난 4월14일 오전 6시쯤 광주 서구의 한 술집에서 자신의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던 A씨(21)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씨와 다투다 평소 자신이 따르던 조직폭력배 조직원 이씨와 고씨에게 연락했다.

배씨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이씨와 함께 A씨를 폭행,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

상황은 곧 폭력조직원 선·후배 간의 폭행으로 이어졌다. 폭행을 당한 A씨도 평소 알고 지내던 폭력조직원 B씨(21)에게 도와달라고 연락을 한 것이다.

B씨는 급히 폭행 현장으로 달려왔지만, 자신이 과거 몸담았던 조직에서 알고 지내던 선배 고씨가 상대편에 있었다.

고씨 등은 “형들 문제에 왜 끼어들려고 하느냐”며 B씨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A씨와 B씨는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배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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