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이 정우영을 소집 명단서 제외한 이유는?

정정용 감독이 정우영을 소집 명단서 제외한 이유는?

기사승인 2019-06-20 16:17:21

U-20(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 정정용 감독이 정우영(프라이부르크)를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정 감독을 비롯한 U-20(20세 이하) 대표팀 코칭 스태프는 2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강호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를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3으로 패배했다.

대회를 치르는 동안 명단에 차출된 선수들이 많은 각광을 받았다. 이강인(발렌시아)를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대회 내내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U-20 대표팀의 에이스로 손꼽힌 정우영의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 3월 정우영은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했지만 당시 소속팀이었던 바이에른 뮌헨 2군의 반대로 인해 U-20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뮌헨 2군은 리그 승격을 치르고 있던 중이었다. 핵심 선수를 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정우영은 바이에른 뮌헨 2군을 승격시킨뒤 20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정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우영의 차출 무산에 대해 “정우영이 있었다면 어땠을지 나도 궁금하다. 정우영 선발은 플랜 A였다. 정우영이 가진 것들을 활용할 수 있었다”라며 “수비진에서는 김현우와 미드필더진에는 이강인이 있었고 공격진에선 정우영이 있어 자연스럽게 경쟁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간의 경쟁의식을 노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부터라도 뛰어도 된다는 이야기를 구단과도 했다. 조별리그 16강, 8강, 4강이라도 합류시키고 싶었다”며 “지금 보시다시피 그 뒤에 벌어진일이 있을 상황이라서 선수를 위해 합류를 못 시킨 것이다”고 불발 사유를 밝혔다.

선수 생활을 위해 배려를 한 정 감독이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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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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