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05년생 HPV 접종률 87%, 부작용 신고사례 90건

작년 2005년생 HPV 접종률 87%, 부작용 신고사례 90건

기사승인 2019-07-05 10:01:12

지난해 2005년생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감염증 백신 1차 접종률이 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90건으로,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 시행 첫해 2003년생 HPV백신 1차 접종률이 61.5%였으나, 2017년 2004년생 1차접종률 72.7%, 2018년 2005년생 1차접종률 87.2%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행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은 만 12세 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 상담 서비스를 2회 무료 제공하는 사업이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데, 우리나라에서 한 해 약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한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HPV 백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지난 6월 말까지 집계된 접종건수는 약 120만건이고, 2016년부터 2019년 6월 말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90건이다.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이 전체 51%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

실신은 대부분이 주사에 대한 불안과 긴장에 의한 것으로 접종대상자는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받는 것이 좋다.
의료인은 접종대상자를 앉히거나 눕혀서 접종해 낙상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고, 접종 후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해 이상반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2006년생 여성청소년에게 접종안내 문자 및 우편물을 여름방학 전에 개별 발송해 학생들이 방학동안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2005년 2차 접종 미완료자와 2006∼2007년생 1차 접종 미완료자에 대해서는 11월 중 추가 안내 문자 및 우편 등을 발송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무료접종대상자들이 사업기간 내 접종을 완료하길 바라며, 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06~2007년생 여성 청소년들은 방학기간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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