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기동물 1만5000여마리…믹스견 비율 多

국내 유기동물 1만5000여마리…믹스견 비율 多

농림축산식품부 ‘사설 동물보호소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 마련 연구 최종보고서’

기사승인 2019-07-07 09:23:36

국내 사설 동물보호소에 유기동물 약 1만5000마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기견 중에서는 믹스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사설 동물보호소 실태조사 및 관리 방안 마련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 있는 사설 동물보호소는 82곳으로 집계됐다.

서울 4곳, 인천·경기 37곳, 부산·경남 10곳, 대구·울산·경북 6곳, 대전·충청 16곳, 호남 5곳 등이었다.

운영 주체는 개인 51%, 단체 39%, 미등록 단체 10%로 파악됐다. 전체의 90%가 사설보호소였으며, 그 외 쉼터(8%)·입양센터(1%)·가정집(1%)도 있었다.

보호소에 있는 동물 수는 50마리 미만 20곳, 50∼100마리 19곳, 100∼200마리 21곳, 200∼300마리 6곳 등이었다. 500마리 이상 품고 있는 대형 보호소은 1곳이었다.

국내 사설 동물보호소 82곳의 실제 보호 마릿수는 총 1만4697마리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지난해 1∼9월 입양된 개체를 포함할 경우 마릿수는 1만7939마리라고 분석했다.

국내 사설 동물보호소 가운데 20곳을 심층 분석하고, 1곳당 10마리씩을 무작위 추출해 품종의 분포를 살펴본 결과, 믹스견이 56마리(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도 믹스 36마리(18%)·코리안 쇼트 헤어 25마리(13%)·푸들 13마리(8%)·비글 14마리(7%)·시추 7마리(4%) 순으로 많았다.

한편, 국내 사설 동물보호소의 상당수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낫다.

사설 동물보호소 20곳에 대한 조사에서 소장을 제외하고 직원이 전무한 곳은 11곳이었다. 평균적으로 직원 1명당 담당 동물 수는 96.3마리에 달했다.

1인당 관리 동물 수로 봤을 때, 한 사람이 200마리를 넘는 유기동물을 돌보는 곳도 3곳이었다.

보고서는 “사설 동물보호소로 오는 개체 수를 줄이려면 동물 유기를 예방하고, 학대당하는 동물의 수를 줄여야 한다”며 “동물을 버리면 과태료를 물린다는 사실을 보호소 근처에 홍보하고, 실제로 보호서 근처에 유기하는 사람을 잡을 수 있게 CCTV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